Essay/Diary

25.11.05

죄진 2025. 11. 6. 00:26

당연했던 것들이, 너무나도 반짝이던 그 소중한 순간들이 언젠간 끝날거라 생각하지 않았다.

나에게 그런 순간이 있었다는 사실마저 이제는 꿈이었던 것처럼 느껴진다.

지금 이런 내 모습을 예전의 내가 알았다면 내 인생은 달랐을까?

 

나이가 들고 어른이 되어간다는 것은

내 목숨과도 같았던 소중한 순간들을 돌아갈 수 없는 과거로만 남겨야하고

내가 바라고 원해왔던 이상을 포기하고 현실에 타협하는 사람이 되어가는거라는 생각이 든다.

 

그래서

앞으로의 내가, 내일의 내가 기대되지 않는다.

내일은 오늘보다 더 나을거라는 희망이 생기지 않는다.

그저 내일은 오늘보다 더 나쁘지 않길 바란다.

 

내 삶이 앞으로 계속 이런거라면 어디서 의미를 찾아야할까?

하루하루를 살아가는게 아니라 버텨내는거라면,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까?

궁금하고 자신이 없다.

 

내가 그렇게 많은 것들을 바란게 아닌데,

난 매순간 진심이었고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했는데,

나에게 돌아온 현실은 왜 이런걸까